안재현, 2년만에 '신서유기' 멤버와 재회…구혜선 "격려해주시길"

입력 2021-05-07 19:29   수정 2021-05-07 19:31


배우 안재현이 약 2년 만에 '신서유기' YB 멤버들과 재회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오후 티빙(TVING)을 통해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 1, 2회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서유기' 멤버들이 OB, YB 팀으로 나눠 캠핑을 즐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강원도 영월로 떠난 YB팀의 규현, 송민호, 피오는 짐을 옮기기 시작했다. 세 사람은 할 일을 나눠 캠핑 준비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안재현이 깜짝 방문했다. 안재현은 멤버들 몰래 현장에 도착, 미리 지어진 텐트 안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것.

규현이 첫 캠핑 식사를 준비했다. 제작진은 "한 김에 포스터 촬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죄송한데 시즌 중에 잠시 부상으로 낙오하셨던 분이 돌아오실 것 같다"고 예고했다.

이를 들은 규현은 "안재현?"이라고 되물었고, 피오는 "진짜로?"라고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윽고 안재현이 등장했다. 안재현은 "언제까지 텐트를 치고 있을거야"라고 말하며 피오와 포옹했다. 송민호도, 규현도 차례로 안재현과 포옹하며 그를 반겼다.

규현은 안재현에게 "살 빠졌네. 더 빠졌네"라고 말했다. 실제 안재현은 많이 야윈 모습이었다. 피오는 "진짜 오래 기다렸겠는데요?"라고 했다. 안재현, 규현, 송민호, 피오는 함께 규현이 준비한 식사를 먹기 시작했다.

또 규현은 "어쩐지 안재현이 최근에 갑자기 연락이 없더라"고 이야기 했다. 식사를 마친 안재현과 규현은 함께 설거지를 했다. 규현은 "깜짝으로 해주라고 했어? 우리한테 비밀로 하고?"라고 물었다. 안재현은 "너한테 너무나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오랜만에 찾아 온 안재현을 아끼며 반겼다.

같은 날, 안재현의 전 아내 구혜선이 안재현과의 이혼 과정에서 작성된 진술서가 유출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수적 윤리관을 가지고 결혼했기 때문에 지난해 개인적 일들로 배신감을 느껴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하고 상대를 너그럽게 이해해주지 못했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감정적으로 행동했던 일들이 그보다 더 수치스럽다. 다만 다시 글을 적게 된 이유는 내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친구가 피해를 받는 상황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저는 친구를 보호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최근 출연한 방송에서도 ‘친구는 비밀로 하고 싶다’ ‘연예인 친구가 없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이번 일로 친구가 불이익을 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혼한 전 남편 안재현에게 그는 “이미 모든 것을 용서했다”라며 “많은 일 전부가 나 한 사람이 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 벌어진 일이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분에게도 시작하는 일들에 대해 격려해주고 품어주시길 바란다”고 응원도 덧붙였다.

구혜선은 이날 법무법인 리우를 통해 안재현과의 이혼 과정에서 작성된 진술서를 공개한 유튜버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구혜선 측은 “유튜버가 공개한 진술서 캡처본(사본)은 그 출처나 입수경로를 알 수 없으나, 구혜선이 갖고 있는 원본과 그 내용이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처나 경로도 알 수 없이 이렇게 진술서가 공개돼 구혜선은 친구에게 매우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이다. 부디 해당 진술서의 명의인에게 어떠한 2차적 가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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